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프랑크푸르트 맛집찾기: 독일식 인도음식 EATDoori


현지화되는 음식은 비단 중국음식뿐은 아니다. 독일화된 한국레스토랑 소나무도 있고 케밥집들도 다 독일화된 음식을 판매한다. 

인도음식이라면 약간 인도풍의 인테리어에 인도스러운 메뉴판을 떠올리게 되는데 독일화되어 그런 전형적인 생각을 깨주는 레스토랑이 EATDoori 이다.

이름을 보면 탄두리를 먹어주라는 것 같은데 두리가 정확히 뭘라나. 내부에 들어가면 그냥 유명한 페스트푸트 집에 온 것 같다. 형형색색의 정돈된 메뉴판은 딱 난도스를 떠올린다. 

미트업의 사람들과 같이 식사를 하는데 일행중에 일부가 우린 음식을 나누어먹지 못할 것이라 한다. 특히 인도식 햄버거를 시키니까 햄버거를 어떻게 나누어 먹냐고 빈정아닌 빈정을 한다. 그냥 반으로 잘라먹으면 되잖아 멍청아. 라고 말하고 싶었으나 주최자 입장으로 그냥 그러는가 하고 넘겼다.

그런데 나오는 햄버거를 보니 딱 미니사이즈로 두개가 나와서 나누어 먹기 엄청 좋다. 그리고 커리새우는 같이 나누어 먹기도 좋고. 다들 그런건 아니지만 많은 독일 사람들은 음식을 나누어 먹는 것에 인색하다. 여러명이 같이 음식 쉐어하는 것을 몰이해하는 눈치이다. 내앞에 놓인 내 음싯을 아무도 손대지 못하게 하는게 좀 차갑다고 느껴지기도 하지민 뭐 차이란 언제나 존재하니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