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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캠핑은 아이슬란드에서: 준비 및 팀 모으기

독일의 여름은 한국처럼 엄청 더운게 아니라서 정말 일년 중 가장 좋은 시기를 보낼 수 있고, 그래서 웬만하면 여름 휴가를 다른 계절에 보내고 싶으나 회사에선 좋아라 하지 않는다.
휴가는 엄청 더운 남유럽은 가기 싫고 시원한 북유럽이 요즘 많이 끌린다. 비싼 물가 때문에 염두가 나지 않을 때가 많지만 그래도 호스텔을 이용하고 많이 직접 요리를 해먹고 하면 아마 제주도 여행보다 더 적게 들지도 모르겠다.

아이슬란드는 뭐랄까 멀고 비싸보여서 그동안 가보지를 못했는데 최근  WOW 에어라는 저가항공이 생겨서 무척 저렴하게 떠날 수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 여행도 언제나처럼 초저렴 궁상 여행을 다녀왔다. ㅋ

우선 비행기값은 230유로나 된다. 항상 150유로대만 이용했는데 유럽 내에서 이동하는데 처음으로 200유로 이상을 지출하였다. 독일에서 가장 저렴한 티켓은 아마 Swoodoo  라는 웹사이트에서 찾을 수 있는 것 같다. 아니먄skyscanner도 나쁘진 않은 선택인 것 같다.

  www.swoodoo.de

가서 숙소는 텐트에서 지내기로 하였고, 그래서 인터넷에서 일인용 초경량 텐트를 110유로에 구매하였다. 60% 세일가로 구매하였는데 횡재했네. 이 텐트는 독일 온라인 아웃렛에서 구매를 하였는데 이런 장비들은 많이 안나오고 대부분이 의류 잡화등이다. 그래도 이베이보다 싸게 살 수 있으니  아웃렛시티를 한 번 들러보길. 혹시 나를 추천해주면 엄청 땡큐.

 www.outletcity.com

이게 내가 가지고 간 텐트. 일인용이다.

처음 캠핑을 갔던건 캠핑을 좋아하는 사촌형에 이끌려서였다. 오토캠핑을 다녀왔는데 모든 장비를 다 갖춘 형과 가니 불편한거 하나 없이 정말 재미있었다. 한국에서 캠핑을 두번 하고 유럽에서 처음 하는 캠핑인데 무척 잘 준비된 시설과 저렴한 요금에 무척 놀랐다. 하루 숙박이 7유로 였는데 가장 싼 호텔도 70유로가 넘으니 엄청 착한 가격이네.

아이슬란드의  Ring circle을 전부 돌 예정이었는데 버스비도 무자게 비싸다. 가장 저렴한 방법은 사람들을 찾아 카풀을 하는 것인데 다행히 카우치서핑에서 동료를 찾았다. 카우치서핑은 원래 여행경비가 부족한 여행자들이 현지인들에게 빈 방이나 빈 소파에서 하루나 며칠 묵을 수 있는지 요청하는 웹사이트인데 이런 숙박 이외에도 그 지역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여행관련 문의를 하거나 같이 여행가는 사람끼리 아니먄 현지인들과 같이 만나기도 한다. 혼자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은 여행동료를 구하기도 한다.

  www.couchsurfing.com

차를 이미 구하고 동료를 찾는 글을 발견하여 컨택을 하였고, 이 글을 올린 사람이 2명, 내가 숙소에서 알게된 인원 1명을 모아 총 5명이 되었다. 글을 올린 사람은 머리카락이 웬만한 한국여자들보다 더 긴 미국 남자. 내가 한명 데리고 온다고 하니 차가 작아서 어려울지 모르지만 그래도 괜찮으면 도전해 보라고 한다. 얼마나 작은지 모르겠어서 끼어서 앉으면 괜찮다고 했는데 만나는 당일날 그가 몰고온 차는 바로.... 현대 i10 .

짐들로 꽉 차서 뒤가 안보인다.

최선은 동료들을 찾아 금액을 나누는 것이라서 레이캬비크에 도착하자 마자 Couchsurfing에서 같이 여행다닐 동료들을 구하였다. 우리는 총 5명으로, 미국인 운전자, 멕시코 여행자, 체코 커플, 그리고 저 이렇게가 팀이 되었다. 이 좁은 차에서 5명이 같이 여행을 다니니 정말 죽는 줄 알았다. 

  홀로 여행하는 사람들에게의 팁으로 위에 언급한 카우치서핑 외에 다른 카쉐어링 웹사이트도 있다. 그 웹사이트의 이름은 삼페다!! 본인은 원래 이 사이트를 이용하려 하였으나 비슷한 여행객을 찾아서 사용한 경험은 없다. 혼자 가면 한 번 사용해보도록.

www.samferd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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