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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킹 치킨으로 치맥을

 공부할 때부터 알던 후배가 있는데 이 후배가 갑작스런 태풍으로 집에 못가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나마 가장 가까운 우리 집으로 하루 묵으러 온다고 하여 겸사겸사 다른 후배도 불러 저녁을 먹게 되었다.  다른 후배가 치킹에서 치킨 몇마리를 포장해 가져오기로 하였고, 우린 샐러드와 떢볶이를 준비하였다. 비록 좋은 일로 들른건 아니다만 오랬만에 정겨운 얼굴들과 모여서 이런저런 예전 이야기, 현재 사는 이야기들을 나누니 약간은 예전에 치열하게 살던 시절의 기분도 살짝 들었다. 즐거웠지만 힘들었던 기억이 많은지라 난 현재에 감사하고 참 행복하다고 느낀다. 

떡국과 소불고기, 그리고 레드벨벳

에쉬본의 장바구니라는 슈퍼에 가면 아주 얇게 자른 소고기와 삼겹살을 판매한다. 소불고기나 제육볶음을 하기에 아주 안성맞춤인 두께이다. 소불고기는 어째서인지 한국식당에서 먹기가 꺼려진다. 요리하기 쉬워서 그런지는 모르겠다만 암튼 꺼려진다. 장바구니에서 구매한 소고기를 간장베이스에 재우고, 바로 달구워진 후라이팬 위에 살짝살짝 구워서 바로 먹는 즐거움!!!!  거기에다가 포슬포슬한 식감의 계란떡국으로 올해 설날을 보내며 이번 한 해도 즐거운 일 가득하길 바랍니다!!! 하며 한끼를 잘 챙겨 먹었다. 그리고 후식으로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레드벨벳!!!  우리 옆지기의 시그니쳐 메뉴가 되어버린 내 최애 디져트다.

심야식당을 보고 만든 톤지루

일본 드라마인 심야식당의 인트로를 보면 식당 주인이 곤약을 끊어서 준비하는 톤지루라는 음식이 있다. 이 식당의 가장 베이스가 되는 음식인데 한국의 김치찌개 쯤 되는 위치를 가진 일식인 듯 하다. 톤지루에 생강과 간장이 들어가서  한식과는 살짝 다른 달짝지근 한 맛이 나오는 듯 하다. 다른 일식들도 시도해보고 싶긴 한데  재료도 사야하고 이것저것 신경써야하는데 많으니  그냥 이번엔 여기까지만 하고, 내년에 다른 음식들을 준비해봐야 하겠다. 심야식당을 보면서 나도 언젠가 저런 식당 하나 차리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요식업은 밤에 장사를 해야하니 일찍 일어나 일찍 자는 현재의 나에겐 정말 힘든 직업인 듯 하다. 그래, 월급쟁이가 참 마음 편하지.. 코로나를 겪고 나니  소심하고 변화를 무서워하던 과거의 자신에게 칭찬을 주고 싶다.

아시아의 설날

추석은 가끔 한국에 들러서 한국의 가족들과 같이 이따금 보내긴 하였는데 설날은 거진 십년이상 타국에서 보낸 듯 싶다. 올해 설날은 친한 아시아계 친구들과 음식들을 나누면서 같이 보내고 싶어 설에 먹는 음식들은 준비해서 나눠먹자고 제안하였고,  그렇게 세 가족이 모여서 같이 음식들을 나눠먹게 되었다. 우리가 준비한 전과 동그랑땡 중국친구가 준비한 생선튀김,  약간 군대에서 먹은 코다리조림을 연상시키던 비주얼이었으나 맛은 아주 좋았다. 내가 가장 많이 먹은 버섯 두부 조림 한국식 두부 조림도 준비하였다. 이번엔 김치 대신에 오이절임을 내놓았다. 여러 채소를 넣어 만든 찜요리  LA갈비를 사다가 양념에 절인 후 바로 구워서 같이 먹었다. 이 양갈비 요리도 너무 맛있어서 용기에 나눠담은 뒤에 담날에 또 먹었다. 매년 돌아오는 설날이지만 그냥 그렇게 조용히 보내는 것보다는 이렇게 친한 사람들과 같이 보내는게 또 괜찮다.  음식은 사람들을 연결해주고, 같이 음식을 나누면서 마음도 같이 따뜻해지는 듯 싶다.

이름이 살벌한 오야꼬동

 이번 일식은 오야꼬동이다. 이름만 들어보면 약간 삭막한 이 음식은 전에 만든 치킨남방에 달걀만 풀어서 넣는 쉬운 음식이다. 부드러운 식감의 계랸이 바싹한 닭튀김 위에 입혀져서 바싹하고 부드러운 맛을 같이 제공해준다. 달짝찌근한 맛이 잘 배여져서 한 입 베어 물때마다 소스의 풍부한 맛이 퍼진다. 덮밥은 이것저것 속재료만 바꾸면 되니 나름 쉬운 듯 하다.

치킨 남방 도전

 저번에 덴뿌라 우동이 생각과 달리 너무 실망스러워 이번엔 좀 더 심혈을 기울여 다른 음식을 만들기로 하였다. 이번 음식은 치킨남방으로, 생각보단 좀 만들기 쉬운 편이라서 뚝딱뚝딱 빠르게 만들 수 있었다. 같이 곁들인 소스가 만들기 쉽고 꽤나 괜찮아서 다른 음식에도 응용하기 쉬울 듯 싶다. 다음에는 뭘 만들어야 하나??

면이 너무 퍼진 덴뿌라 우동

시간이 날 때마다 프랑스 요리를 준비 하였는데 시간이 되니 좀 지루해졌다. 이제는 다른 음식을 하고 싶어져서 일식으로 갈아타게 되었다. 덴뿌라 우동을 만들려고 했는데 우동면은 그냥 시중에 파는 걸로 하고, 고명만 직접 만들기로 하였다. 새우도 튀기고, 야채튀김도 만들어서 올려봤는데 고명은 꽤 괜찮았으나 메인이 되는 우동이 너무 불어버려서 완전히 망해버렸다. 흠.. 기본에 더 충실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