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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022의 게시물 표시

힐링 참 많이 한 태국 여행

 한국에서의 여정을 잘 마치고 태국으로 이동하였다.  처음엔 바로 방콕을로 갈 계획이었으나  코로나로 인해 2일 이상운 방콕에 있어야하은 규정으로 인해  이틀은 방콕에서 쉬기로 하였다. 늦은 밤에 도착하여 숙소에서 늦은 아침까지 잘 쉬다가  이른 점심을 먹기 위해 밖을 나섰다. 처음으로 제대로 먹는 음식은 푸빳뽕커리이다. 아직도 처음에 이 커리를 먹었을 때의 충격이 잊혀지지 않는다. 이제는 그 맛을 알기에 그리 엄청 놀라지는 않은다만,  푸팟뽕커리는 여전히 정말 맛있다. 같이 먹은 굴계란볶음. 굴을 정말 많이 먹을 수 있어 행복하였다. 더운 날씨에 적응하기 위해서 그리 많은 곳을 돌아다니진 않았으나 그래도 왓포의 부처님 발바닥은 꼭 보고가야 한다는 생각에 먼 곳을 돌아 욋포에 들렀다. 사당 안으로 들어가는데 입구의 돌들이 너무 뜨겁게 달궈져서 깜짝 놀랐다. 방콕시내의 어딘가에서 저녁을 해결하기로 하였는데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저녁 식사를 하니 여기가 방콕이구나 하는 느낌이 진하게 왔다. 참 재미있는 나라이다. 역시 현지 쏨땀의 맛이 강렬하다. 야문센과 새우튀김을 정말 잘하는 집이었다. 옆지기가 처음으로 똠양꿍을 먹었는데 이 이후로 똠양꿍의 빅 팬이 되었다. 이박 삼일간의 유유적적한 방콕 여행 후에 바로 푸켓으로 이동하였다. 우기에 방문한 푸켓은 그리 비가 많이 오진 않았고 바로 쨍한 날씨가 와서 여행하기 나쁘지 않았다. 푸켓 빠통비치 근처의 사보이라는 레스토랑이 평도 괞찮고 인테리어도 괜찮아 보여 여기서도 식사를 하게 되었다. 다른 음식들은 다 생각 이상으로 맛있었는데 여기 로칼 음식인 생선탕 kaeng som pla는 진짜 매웠다. 태국사람이 맵다면 진짜 매운거니 맵부심을 부리지 않는게 좋을 듯 싶다. 매운 입안을 달래게 위해 물과 음료를 연거푸 들이켰다. 미친 매운맛의 kaeng som pla .... 비오는 어느 날에 숙소 근처의 레스토랑을 찾다가 좀 평점이 괜찮은 곳 no.9 2를 찾았다. 들어갔더니 형님이셨단 여주인분이 대단히 친절하게 우리를 맞아 주셨

4년만에 다시 한국으로

 지겹고도 지겨운 코로나가 어느정도 주춤거리고, 우리도 이제 세번째까지 백신을 받아서  코로나에 걸려 아파도 그리 많이 아프진 않을거라는 어느정도 안도감이 들었다. 한국은 이제 격리를 하지 않아도 되는 상태가 되어서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뒤에야 고국의 땅을 다시 밟게 되었다. 이번 여행에는 그동안 자주 먹어보지 못하였던  신선한 어류 및 해산물을 먹자는 결심을 하였는데 그게 얼마나 잘 될런가는 모르겠다. 공항에서의 식사 말고 처음으로 제대로 먹는 식사는 포항 물회이다. 집근처에 포항물회로 유명한 집이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빠진 늦은 저녁에 들렀다. 저녁에도 약간 후덥지근한 초여름에 진입하는 시기에  더위로 살짝 지친 마음을 잘 다스려주는 시원한 맛의 포항물회가 썩 괜찮았다. TV 광고로만 계속 접하던 에그드랍을 드디어 맛보게 되었다. 이거 생각보다 더 맛있다. 한국의 짧은 체류기간 중에 일정을 좀 잘라서 제주도에도 다녀왔다. 제주도는 마지막으로 간게 2009년이었던 것 같은데 이전의 기억들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아서  마치 처음 들르는 듯 하였다. 몸국과 고기국수는 전에 먹어본 적은 없었던 듯 한데  그 진한 향과 맛이 쉽사리 잊혀지지 않을 듯 하다. 숙소 근처에 청년들이 운영하는 횟집에 들렀다. 데코가 세련되어서 사진 찍기 참 좋은 듯 하다. 딱총새우란걸 처음 먹어봤는데 그 달콤함이란... 세상엔 참 먹어봐야할 음식들이 너무나도 많다. 제주에서 돌아오는 길에 경양카츠에서 돈까스를 먹어봤다. 한국에 맛나는 돈까스집이 참 많을 듯 한데 독일식 슈니첼에 질린 나에겐 여기 돈까스도 감지덕지 하다.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면 제주의 연돈도 먹어봤을 터인데  너무나도 할게 많았던 우리에겐 음식을 먹기위해 시간을 내주는건 무리다. 한국에서 여러 음식점을 전전하였는데 핸드폰을 보니 그리 많은 사진을 남기진 않았다. 바빠서 였을까, 아니면 다시 생각나서 였을까? 내년에 다시 한국에 가게되면 그래도 뭘 먹었는지는 사진으로 잘 기억해놔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