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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21의 게시물 표시

새로운 식감, 아스파라거스 볶음

4월 이맘때쯤  되면 슈퍼마켓이나 길거리 상점에서 아스파라거스를 엄청 판다. 전통적으로 아스파라거스를 먹는 법은 이걸 삶은 다음에 홀룬더 소스를 올려서 먹는건데 이걸 다른 요리에 조합하면 어떨가 하여 삼겹살 볶음에 넣어 먹어봤다. 생각보다 괜찮은 식감에 아마 이때부터 모든 볶음에 그린 아스파라거스를 넣었다. 그리고 바베큐를 할 때에도 같이 구워 먹었고.   올해는 참 열심히도 아스파라거스를 먹었다. 독일 생활이 길어지면서 이땐 뭘 먹어야하고 저땐 뭘 먹어야하고 하는 계절음식들이 늘고 있다. 식탁을 풍성하게 해주는 이런 여러 선택권들이 점점 맘에 든다.

애들이 좋아할만한 짜장 떡볶이

최근에 매운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가 덜 자극적인 음식이 먹고는 싶은데 또 떡은 먹고 싶어서 짜장떡볶이를 먹기로 하였다. 짜장떡볶이는 뭐랄까, 아이들이 좋아할 맛인데 나는 그럭저럭, 역시 위장을 파아아악 때려낼만한 엄청 매운 떡복이가 좋다. 다음은 없는 것으로..   

오징어를 먹어본게 언제였던가?

한국에선 오징어를 자주 먹었는데 독일에선 스페인 레스토랑에서 오징어튀김 이외엔  거의 먹어본 일이 없었든 듯 싶다. 생물 오징어를 베노스에서 사와서 오징어 볶음을 해 먹었다. 작년에 한창 이탈리아에서 코로나 창궐할 때 베노스에 갔다가 잠깐 식겁했는데  이젠 좀 괜찮지 않나 하는 안도의 마음이 든다. 오징어볶음을 상추쌈으로 먹으니 꽤나 괜찮았다. 해산물도 가끔씩 식재료로 써줘야겠다.

명이도 절이고, 제사도 지내고, 바쁜 하루다

4월에 돌아가신 아버지의 기일마다 작은 제사상을 차리는데 올해는 옆지기가 곁에서 같이 음식을 준비해 주었다. 돌아가신 아버지도 시커먼 아들이 홀로 챙긴 상이 아니라 올해는 더 잘 드시지 않으셨을라나 싶다.  오늘은 이 제사상 이외에도 명이를 절이는 일 때문에 엄청 바뻤다. 사람 욕심이 끝이 없어서 생각보다 좀 많이 명이를 채취하지 않았나 싶다. 1 흠, 생각보다 더 많은 듯 싶다. 모든 명이를 절이고, 자르고, 갈아서 위와 같은 결과를 내었다. 흠,,,, 흠,,  조금 많나? 다음번엔 욕심 부리지 말구 조금만 해야겠다. 정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