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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020의 게시물 표시

5월 하반기의 요리들

이번달 중순이 오니 사람들이 길거리에 많이 생겼다. 이제 독일도 좀 숨통이 트이는거 같다. 집에서 요리를 넘 열심히 해서 그런지 이젠 좀 사먹기도 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그런지 하반기에는 많이 요리를 하지는 않았다. 5월16일 저녁 손님이 와서 오랬만에 압력솥을 사용했다. 갈비를 만들어봤는데 압력솥에 잘 쪄져서  갈비가 뼈에서 살이 부셔지며 해체가 된다. 괜찮았다.ㅎㅎ 저번에는 칼국수를 해먹었는데 이번엔 닭수제비를 해 먹어 보았다. 역시, 사먹는거보다 백배는 낫다. 만드는게 귀찮아보이긴 하는데 다음에 언제 또 먹을 수 있을지.. 5월17일 점심 브런치 모닝빵이 몽글몽글하게  잘 구워졌다. 한국에서 잘 먹던 슬라이스 치즈맛은 독일에서도 같았다.  느긋하게 잘 먹은 일요일 브런치 5월19일 저녁 오늘하루 어째 엄청 바빴다. 음식 해먹기엔 기운이 없고, 뭐 사러 나가기도 귀찮아 집근처 베트남음식점에서 볶음국수와 볶음밥을 사먹었다. 흠,, 딱 그 가격치를 한다. 5월20일 저녁 냉장고를 비워보자 냉동된 목살을 굽고, 냉동한 된장국도 다시 끓이고, 계란도 다 치워버리고, 소세지도 구웠다.  내일 다시 냉장고를 채워야겠다. 5월21일 점심 아주 작은 변화이긴 하지만 떡볶이에 당면은 아주 괜찮은 시너지를 낸다. 다음엔 납작 당면을 넣어봐야겠다. 5월22일 점심 칠리새우와 우거지된장국 그많던 우거지들은 거의 남지 않게 되었다. 조금만 더 힘내면 다 먹을 수 있을 듯 하다. 5월22일 저녁 점심을 늦게 먹어서 그런가  무거운 음식은 먹고싶지가 않다. 간단히 먹을걸 고민하다가 김치말이국수를 해먹었다.  과하지않고 든든하게 해준다. 5월23일 저녁 월남쌈을 만들 때 루콜라를 가득 넣어서 향긋한 한끼를 해결하였다.  찍어먹는 소스는 간단하게 시라차소스에 마요네즈를 섞어 먹었다. 나름 건강식이었지만 다 먹고나니 배가 엄청 차버렸다. 5월30일 저녁 소고기 무국: 어찌하여인지는 모르겠으나 뼈 사이에 위치한 연골을 먹는 것을 좋아한다. 그 부들부들한 식감과 고소함을 좋아하는데 아마 안먹

중화루에 다시 들르다

코로나가 심각해진 이후에 모든 상점들이 문들 닫았고, 음식점들은 테이크어웨이만 가능하게 되었다. 이번 사태로 타격을 받은 음식점들이 많을 듯 싶은데 내가 자주 가던 음식점들은 제발 무사하길 바란다. 갑자기 중화요리가 먹고 싶어졌다. 중국식 중국음식이 아닌 한국식 중국음식 말이다. 이래서 또 에쉬본으로 향한다. 요즘은 음식점에 가려면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그리고 음식점에 본인의 연락처 및 주소등을 남겨야한다. 코로나 확진이 되었을 때 다녀간 사람들을 확인하려는 것인가? 아무튼 연락처는 제출해야 한다. 둘이 먹었는데 식사 각 1개씩 시키고 같이 나눠먹으려고 크림새우를 시켰다. 짬뽕은 여전히 맛있지만 전보다 매운 맛이 덜하다. 주방장이 바뀌지 않았나 하는데 살짝 전과 다르다. 매번 먹어보려다 못먹고 이번에야 간신히 먹게된 크림새우 유명한데는 다 이유가 있다. 먹어본 요리중에 가장 맛있는 간짜장 같은 재료를 사용했을 터인데 어찌 이렇게 맛이 있는지. 한가지 아쉬운 것은, 양이 많을까봐 곱배기가 아닌 일반을 시킨 것이다. 다음에는 역시 곱배기를 시켜야겠다.

5월 상반기의 요리들

5월이 왔다. 따뜻한 봄을 기대했는데 아직 독일의 5월은 너무나 춥다. 코로나는 꺾일 기세가 안보인다. 이번달에도 웬만하면 외출을 자제하고, 시간이 되면 이것저것 많이 해먹었다. 5월2일 점심 계란 토스트 계란 여러개와 양배추, 파등을 잘 섞어서 만든 토스트 아삭아삭한 양배추의 식감이 매우 만족스러웠다. 5월2일 저녁 백세주가 땡겨서  곁들일 양배추 푸짐한 제육볶음을 먹었다. 제육볶음의 맵고 달콤한 맛이 섞여 그런지 술이 달다. 5월3일 저녁 해물버섯찌개 오래 끓여서 그런지 야채는 다 흐물흐물해졌으나 여러 식재료가 섞여서 엄청 진한 맛을 내줬다. 5월4일 저녁 간단히 먹어보자. 토마토계란볶음과 양배추마늘볶음, 그리고 배추된장국 5월7일 저녁 양상추쌈과 곁들여 먹은 제육볶음과 햇감자를 골라 만든 감자볶음 5월9일 점심 이번엔 정말 이쁘게 잘 싸졌던 김밥 5월10일 칼국수를 만들기 위해 밀가루를 잘 섞어서 반죽을 만들고 골고루 이곳저곳 많이 펴줘서 만든 닭칼국수 수제국수라 그런지 엄청 쫀득쫀득해서 이번에도 성공~ 5월10일 저녁 생선을 먹은지 엄청 오래되었다. 생물은 손질하기 귀찮아서 냉동 고등어를 사다가 구워먹었다. 베란다에서 굽다가 어쩐지 이웃에게 미안하여  좀만 굽다 나와서 약간 아쉬웠던 생선구이정식 5월11일 점심 대충 한끼 때운 새우 야채 볶음면 5월11일 저녁 이번에는 참치김밥이다. 우엉도 넣고, 단무지도 넣고, 참치마요도 듬뿍 넣어서 맛나게 한끼 해결하였다. 5월12일 저녁 가끔은 간편한 이탈리안으로. 5월13일 점심 목살볶음과 감자버섯 볶음 둘이서 300g은 많지도 안고 적지도 않고 딱 알맞는 양인 듯 싶다. 5월 13일 저녁 근처 베트남 식당이 있는데 테이크어웨이만 된다.  대부분 메뉴가 6유로 정도라서 사서 먹어봤는데 가격대비 나쁘지는 않았다. 정 먹을거 없으면 여기서 먹을 듯 싶다. 같이 나온 타이카레는 괜찮았는데 생선튀김은 무슨 생선인지 도통 모르겠다. 5월14일 저녁 명이짱아찌가 좀 많은거 같아서 남은 목살을 명이짱아찌로 두른 뒤에 삶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