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동생들이 독일에 방문을 했다.
한국에 돌아가기 전에 프푸에 들른다고 하여
어딜 데리고 가야 할까 좀 고민했다.
여기에 오랬동안 살다보니 외식을 한다고 하면
꼭 아시아 음식을 찾곤 하였는데
동생들은 한국에서 매번 먹어왔고,
앞으로도 먹을 거라서 다른 음식을 먹기로 하였다.
쉽게 접하지 못하는 음식들을 사주고 싶었는데
아프리칸 음식은 손으로 먹어야 해서 좀 어려울거 같고,
독일 음식은 내가 먹기 싫고,
러시안 음식이나 몽고 음식은 흠...내 취향만 따르는 것 같아
스페인 아니면 그리스 음식점 중 하나를 고르라고 물어봤다.
선택은 그리스 음식!!
아는 분이 콘스티의 Taverna Alexander's 를 추천해주셔서
그곳에서 저녁 식사를 하기로 하였다.
일단 전식으로 버섯구이와 호박튀김을 시켰다.
설이 지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해외에서 설때마다 보던 사촌들을 만나니 너무 반갑다.
그래서 그런지 전식으로 시킨 음식들이 설에 먹던 전 같았다.
전식으로 시킨 버섯구이, 이때부터 설 냄새가 스믈스믈
이 호박전은 설에 먹던 전과 비주얼이...
메인으로는 해산물 2개와 모듬 그릴 1개를 시켜서 나눠 먹었다.
칼라마리 튀김은 작은 오징어가 5마리 나왔다.
남자 1명이 먹기론 약간 부족한 듯
모듬 그릴은 그야말로 고기 대잔치!!
왕새우 6마리가 그릴되어 나온 마지막 음식
맛은.. 그럭저럭 나쁘진 않았으나
어쩐지 왜 이 레스토랑이 좋은 평점을 받고 좋은 인상을 남겼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독일에선 서비스를 기대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음식을 주문해도 심드렁하고,
음식을 가져다줘도 가끔은 테이블에 던지는 일도 있고,
그리고 종업원들이 대부분이 불친절하다.
그런데...
이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너무 친절하다.
너무 친절해서 역시 외국인들이 서빙하는 곳이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내 돈주고 내가 밥을 먹는데
자주 불친절하게 대해주는 종업원들을 많이 보다보니
여기 서비스가 너무 맘에 드는 것이다.
이젠 외국인이 서빙하는 레스토랑만 찾아다녀야 하는 생각도 든다.
이젠 외국인이 서빙하는 레스토랑만 찾아다녀야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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