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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카마 사막에서의 2박3일 요양

볼리비아의 힘들 일정이 끝나니
온 몸이 힘들다.

다행인 것은,
저지대로 내려오니(2400미터) 공기가 많고 머리가 안아프다는 것이다.


칠레 아타카마에서는 무리하지 않고
쉬엄쉬엄 돌아다니기로 하였다.

마침 할로윈날에 도착을 하여 밖에 나온 많은 사람들을 마주쳤다.


오랫만에 음식다운 음식을 먹기 위해
동네에서 가장 좋은 음식점중의 아나인 Adobe에 갔다.


연어 스테이크도 시키구



매운 닭요리도 시켰는데 음식이 좀 매웠다.


첫날은 그냥 숙소에 쉬고 음식만 잘 먹었다.

다음날에는 달의 계곡 투어에 가기로 하였다.

동네 교회를 들러봤는데
이젠 교회는 지겹다.




점심을 Ckunza tilar 라는 식당에서 먹었는데 리뷰를 보니 세비체가 괜찮다고 한다.
식당 앞에 세트메뉴를 판다는 문구가 있어서 세트메뉴를 시켰다.


멜론쥬스가 괜찮다고 하여 시켰는데 대박~~~


전식으로 나온 세비체는 양이 생각보다 많았고
맛도 훌륭했다.


비프 스테이크는 고기를 잘 아는 사람들이라 그런지
완벽하게 조리가 되어 나왔다.


세트메뉴에 포함된 디져트는 그냥 하염없이 달았다.


투어전에 시간이 좀 남아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달의 계곡 투어는 오후 3시반에 시작되었는데
다른 투어가 4시에 시작되는거보다 빠른 이유가
좋은 스팟에서 사람들이 없을 때 사진을 미리 찍기 위해서라 한다.
Dessert adventure 투어사 괜찮았다. 







지는 해를 약 20분간 감상했는데 
선그라스를 낀 상태에서 해를 너무 봐서 그런지 어지럽다.

20세부터 꿈꿔오던 칠레를 이제야 들리는구나.


저녁에 출출해서 인근의 저렴한 치킨집 tchiuchi에서
저녁을 해결하였다.
많이 먹는 나로서도 1/4 통닭이 딱 맞았다.
반마리 시키지 말고 1/4 시키자.
인터넷 리뷰만큼 엄청 맛나지는 않았으나
그럭저럭 먹을만 했다.



다음날 칼라마 공항으로 가는 버스에 타니 이상한 받침이 있었다.


펴보니 정강이 받침대로 변했다.
이거 편하네.


칼라마 공항 입구에서 동상이 보였는데
아쉽게도 시간이 없어 칼라마라는 도시는 구경하지 않기로 하였다.


워낙 위험한 도시라고 인터넷으로 듣긴 들었는데
설마 뭔 일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버스에 내리고 나서 바로 택시기사를 만나 택시로 향하는데 
같이 여행간 일행에게 문제가 생겼다.
이동하는 중에 누군가가 일행의 가방과 옷에 아이스크림을 던졌다.
주위가 산만한 틈을 타서 짐을 훔치려고 하였던 것 같은데
실패했다.

택시 기사 아저씨가 그놈에게 꺼지라고 막 소리를 친 것 같은데
나중이 이 똘라이가 우리 택시에 짱돌을 던졌다.

잘산다는 칠레도 절대 우숩게 보지 말아야겠다.
역시 남미는 남미라는 생각이 든다.


가방에 흩뿌려진 아이스크림

칼라마 공항에서 남은 돈을 탈탈 털어 점심을 먹으려 하였는데
여기 일하는 사람들이 세상 불친절하다.

독일에서 받은 서비스보다 더 불친절하니 
고개가 절래절래...

점심에 기분이 나빠서
저녁에 산티아고 공항에 도착해서 잘 챙겨먹었다.

스테이크에 새우/닭가슴을 폭풍 흡입하고,
오랬만에 샹그리아도 한잔..
역시 꿀꿀한 기분을 푸는데는 음식이 최고다.



아주 짧은 2박3일의 칠레 여행이 끝나고 다시 페루로 돌아간다.
칠레는 아마 언젠가 다시 돌아올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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