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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셈부르크: 드디어 들르다.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장 가까운 외국(독일에 사니 외국이라 칭하겠다) 중 
아직 룩셈부르크는 들리지 않았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갈 수 있으니까?
아무튼 프랑크푸르트에서 산 5년동안
몇번이나 갈까말까 하다 이제야 들렀다.

2000년도에 대학에 입학한 나는
노래방에만 가면 사람들과 말달리자를 목청터지게 불렀고,
그래서 그런지 크라잉넛의 노래는 모든 좋아했다.
룩셈부르크는 그래서 머리에 자주 기억된 나라였다.
룩룩룩셈부르크...의 가사는 계속 잊지 않을테다.





거리는 그리 멀지 않은 곳인데
대중교통으로 가려니 의외로 먼 곳이다.

가장 잘나온 사진?


여행지에 대한 정보가 없으면 없을수록
도착해서 느끼는 감명이 크다.
룩셈부르크는 그저 그런 유럽 도시중에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역에서 나와 길을 걷다가 갑자기 마주친 도시의 모습에 쇼크를 받았다.
다른 유럽의 도시와는 많이 다른 요새와 같은 모습에 놀랐다.


돌산을 깎아서 그 위에 집들을 지은 듯한 요새
나름 신선한 모습이었다.




돌아다니다 어딘가에서 많이 부서진 건축물을 보고 사진을 찍었다.
나중에 돌아가서 정보를 찾으려 했으나
귀찮아서 아직 못찾아보고 있다.





알트슈타트에서 다른쪽의 성 비스무리한게 보였는데
귀찮기도 하고, 멀게 느껴지기도 해서
다음에 다시 와서 보기로 했다.
다음에 오면 꼭 여기 찾아봐야겠다.



입장료를 내고 성채내부를 들어가 안에서 보이는 경치를 감상했다.
약간 더운 날이었는데 내부에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쾌적하고
사람들도 많지 않은 편이라 좋았다.


입장료를 낼 때 내 앞에 영국사람이 있었는데
카드가 안된다고 하니 파운드로 지불을 해달라고 한다.
유로만 된다고 하니 엄청 화를 내면서 돌아가는데
이놈이 이상한 놈이지
다른 나라에 와서 지나라 돈 안받는다고 왜 화를 내냐?





아랫마을의 작은 다리에 가니 물에 다리가 반사되어
완벽한 원을 그렸다.
물은 그닥 깨끗한 편은 아니었으나
멀리서 보니 사진이 아름답게 나왔다.





애들 노는 놀이터가 범선이다.
스케일이 다르구나.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야외콘서트였다.
밤 9시에 룩상부르 공원에서 클래식 콘서트를 했는데
사람들이 빼곡빼곡 많이 모여서 좀 먼곳에서 구경을 하였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뭔가를 먹으려 했는데
아...독일에 너무 오래 살았나보다.
갑자기 맥주와 소세지, 그리고 감자튀김이 땡겨서
독일에서 먹던 그대로 주문해서 먹었다.
비싸긴 하더라.






돌아오는 길에 야경을 찍으려고 밤 열시까지 기다렸다.
여름의 유럽은 밤이 다가오지 않아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이윽고 찾아온 밤을 핸드폰 카메라로 담아내었다.
핸드폰으로는 그리 좋게 사진을 담을 수는 없지만
이정도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며
눈으로 나머지를 채워놓았다. 
아 오글거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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