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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019의 게시물 표시

프랑크푸르트 맛집찾기: 부산 돼지국밥이 땡기면 산마루!

볼던 연습이 끝나고 난 후에 식사를 하러 중화루로 가려 하였는데 시간이 너무 애매해서 다른 곳으로 가기로 하였다. 산마루라는 오픈한지 그리 오래 되지는 않은 곳에서 돼지국밥을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작년에 처음 부산에 가서 돼지국밥을 먹고 왔는데 다시 먹을 수 있는 기회가 독일에서 생겼다. 조금 늦은 시간에 도착을 하였는데 따로 브레이크 시간이 없으신지 우리를 따뜻하게 맞아 주셨다. 너무너무 배고파서 돼지국밥이 나오기 전에 가져다주신 반찬들을 싹쓸이하며 허기를 달랬다. 너무 배가 고파서 그랬는지, 아니면 정말 맛이 좋아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으나 국밥이 너무너무너무 맛났다. 부산에서 온 친구도 맛이 괜찮다고 하니 내가 너무 호들갑 떠는건 아닌가 하다. 같이 주문한 닭갈비는 불맛이 잘 어우러져 먹다먹다 남은 소스도 밥에 비벼먹게 만들어졌다. 긴하임에 위치한 이 레스토랑, 정말 강추다. 불맛이 살아있는 닭갈비

선교사 보니페이스의 길(Weilbach)

날씨가 좋아 하이킹을 갔다.  한 네시간 정도 걸은 다음에 와인fest에 가서 와인을 몇잔 마시고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프랑크푸르트 근처의 Hochheim이라는 곳으로 갔는데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곳이라서 새롭다. 나름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닌 것 같은데 아직도 못가본 곳이 참 많다. 날씨가 참 좋아서 다행이다. 너무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은 쾌적한 날씨다. 오늘 하이킹 루트는 선교사인 보니페이스가 걸었던 길을  되돌아보는 여정이었는데 곳곳에 이런 저런 신기한 조형물들이 많아서  짧은 구간을 걷기에는 좋은 장소인 듯 하다. 내 도시 프랑크푸르트가 이렇게 작게 보인다 길을 걷다 보면 와인밭도 나오고, 이상한 돌무더기도 보이고 그리고 여러 조형물들이 곳곳에 서있다. 글라디에이터 찍어도 되겠는데? 미로도 나오고 작은 교회도 보이고, 패러글라이딩 연습을 하는 사람도 보인다. 어디선가 유리 틈으로 보인 타지마할 철제 나무가 을씨년하게 서있다. 저 멀리 종착지가 보인다. 도착한 마을에서 또 세시간 정도 수다를 떨며 와인을 마셨다. 아아, 내일이 월요일이라는게  갑자기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일요일은 가능하면 집에 빨리 가서 푸욱 쉬는게 좋다.

룩셈부르크: 드디어 들르다.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장 가까운 외국(독일에 사니 외국이라 칭하겠다) 중  아직 룩셈부르크는 들리지 않았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갈 수 있으니까? 아무튼 프랑크푸르트에서 산 5년동안 몇번이나 갈까말까 하다 이제야 들렀다. 2000년도에 대학에 입학한 나는 노래방에만 가면 사람들과 말달리자를 목청터지게 불렀고, 그래서 그런지 크라잉넛의 노래는 모든 좋아했다. 룩셈부르크는 그래서 머리에 자주 기억된 나라였다. 룩룩룩셈부르크...의 가사는 계속 잊지 않을테다. 거리는 그리 멀지 않은 곳인데 대중교통으로 가려니 의외로 먼 곳이다. 가장 잘나온 사진? 여행지에 대한 정보가 없으면 없을수록 도착해서 느끼는 감명이 크다. 룩셈부르크는 그저 그런 유럽 도시중에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역에서 나와 길을 걷다가 갑자기 마주친 도시의 모습에 쇼크를 받았다. 다른 유럽의 도시와는 많이 다른 요새와 같은 모습에 놀랐다. 돌산을 깎아서 그 위에 집들을 지은 듯한 요새 나름 신선한 모습이었다. 돌아다니다 어딘가에서 많이 부서진 건축물을 보고 사진을 찍었다. 나중에 돌아가서 정보를 찾으려 했으나 귀찮아서 아직 못찾아보고 있다. 알트슈타트에서 다른쪽의 성 비스무리한게 보였는데 귀찮기도 하고, 멀게 느껴지기도 해서 다음에 다시 와서 보기로 했다. 다음에 오면 꼭 여기 찾아봐야겠다. 입장료를 내고 성채내부를 들어가 안에서 보이는 경치를 감상했다. 약간 더운 날이었는데 내부에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쾌적하고 사람들도 많지 않은 편이라 좋았다. 입장료를 낼 때 내 앞에 영국사람이 있었는데 카드가 안된다고 하니 파운드로 지불을 해달라고 한다. 유로만 된다고 하니 엄청 화를 내면서 돌아가는데 이놈이 이상한 놈이지 다른 나라에 와서 지나라 돈 안받는다고 왜 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