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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덴제(Bodensee)로의 여행: 프리드리히스하펜(Friedrichshafen)

징검다리 휴일이 있는 날에는 어김없이 회사에 휴가를 내고 긴 휴가를 즐긴다.
작년에는 많이 여행을 다녔는데
이번에는 일정이 약간 안맞아서 어딜 가기가 애매하다.

이번 징검다리 휴일에도 토요일에 약속이 잡혀
일박이일의 짧은 여행만 갈 수가 있게 되었다.

어딜 갈까 하다가 이번엔 호수를 보러 가기로 하였다.

독일 남부에 위치한 보덴제는 독일에서 가장 큰 호수로,
독일, 스위스 그리고 오스트리아 세 나라에 둘러쌓인 곳이다.

전에 한번 콘스탄츠를 방문한 적이 있어
이번엔 프리드리히스하펜을 들렀다.


약 5시간의 장거리 여행이었다.
도중에 잠깐 스위스 바젤에 들릴 수가 있었는데 이걸로 국경을 이미 넘게 되었다.
유럽에선 다른 나라 들르기 참 쉽다.

바젤의 어디엔가

다시 약 2시간의 기차를 타고난 후에야 프리드리히스하펜에 도착할 수 있었다.
다른 독일 도시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조금 더 휴앙도시같은 느낌이랄까? 아무튼 좋다.



점심은 제플린뮤지엄의 레스토랑에서 먹었는데
독일 만두인 마울타셴을 이렇게 다른 방법으로 조리한다는게 놀랍다.
그리고 맥주가 별로 맛없다는게 또 놀랍다.


식사를 마친 이후에 숙소에서 좀 쉬었다가 저녁 6시경에 밖에 나왔다.
다행히 날씨가 매우 맑았다.
변화무쌍한 요즘 날씨라서 잠시도 긴장을 풀면 안된다.



제플린 형태의 인어상은 정말 못생겼다.
우리집 근처의 발로 만든 동상이 생각났다.
추함도 예술로 승격시킬 수 있다는 것인가?
인상은 강렬하긴 하다.




요즘 고기를 너무 많이 먹는 것 같아
해산물 샐러드를 먹었다.
좀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긴 하였으나 
음식을 다 먹어도 여전히 배가 차지 않는다.




저멀리 스위스의 산이 보인다.
그리고 백조 가족도 보인다.
백조새끼들이 회색이었다는 것은 처음 알게되었다.
털갈이를 심하게 하겠구나.






한가하게 도시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쉬었다.
요즘 들어 많이 지치고 있는데 좀 쉬어주는게 필요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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