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4월, 2019의 게시물 표시

2019년 한국 여행은 짧지만 강렬하게.

확실하진 않지만 매년 4월경에 아마 한국에 들를 것 같다. 4월에는 부활절 휴가가 있고, 그리고 5월1일은 노동절이기도 하고, 그래서 휴가가 많다. 9일인가의 휴가를 사용했는데 한국에 16일간 있을 수 있다. 물론 필리핀도 가고 일본도 가지만, 그래도 휴가를 며칠 사용안하고 길게 간다. 이번에는 한국에서 잘 먹고 와야지 했는데... 집밥을 먹이려는 가족들과 친구들 때문에 많이는 못먹었다. 그래도 게장은 정말 맛났다. 반포대교의 달빛광장에 다녀왔다. 푸드트럭의 음식을 먹으려 하였는데 독일과는 종류가 전혀 다르다. 가장 잘나가는 건 소고기 초밥인 듯 싶다. 몇개 안되는 푸드트럭 중 4개가 소고기 초밥 트럭이다. 소고기 새우 초밥 세트를 시켰는데 불맛이 잘 살려 있었다. 아우 맛나!!! 초밥만으론 좀 아쉬워서 근처 푸드코트에서 중국음식 세트와 팥빙수를 먹었다. 그리웠던 한국식 중국음식을 드디어 먹게 되었다. 물론 독일에도 있지만, 너무 비싸다. 가족을 만나러 전주에도 다녀왔다. 고층카페에서 한옥마을의 경치를 즐기는데, 뭔가가 내 눈에 들어온다. 여기도 여호와의 증인의 홍보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구나. 전세계 어디든 그들을 찾을 수 있는 것 같다. 공주의 어딘가에서 먹은 게장이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였다. 한 일년동안은 계속 생각날 것 같다. 곱창도 한국여행에서 빠지면 안되는 필수 요소이다. 이건 정말 독일에서 구하기 어렵다. 광어회는 독일에서도 이제 먹을 수 있으니, 도미회를 먹었다. 꼬막요리도 먹어줬구, 철판구이집에 갔는데  대동강 맥주를 파는 듯 싶었다. 북한 맥주인지 알고 집어 들었으나, 벨기에에서 만든 대ㅇ강맥주라고 한다. 낚였

필리핀 보라카이 가족여행

한국에서 보내는 짧은 휴가 기간에서 시간을 더 쪼개어 가족 여행을 가기로 하였다. 작년엔 산에 갔으니 이번엔 바다이다. 작년 겨울에 에어아시아 항공의 연착이 발생하여 항공편을 이용할 수가 없어서 취소에 따른 대체 쿠폰을 받았는데 이번에 요긴히 사용할 수 있었다. 나도 내 가족도 가보지 않은 곳을 찾다보니 보라카이가 나온다. 신혼여행으로 많이 간다고 하던데 가족여행도 나쁘지 않을 듯 싶다. 에어아시아를 이용하려고 하니 출국시간이 참 애매하다. 새벽 6시에 출발하는 비행편을 이용하기 위해서 새벽 3시반에 공항으로 향했다. 돌아올 때에는 밤 12시 비행기로 출발하여 아침 5시반에 한국에 도착한다. 라이언 에어보다도 더 힘든 비행 여정이다. 아침 아홉시에 필리핀 칼리보 공항에 도착하여 버스를 타고 배를 타고, 또 다시 버스를 타고 난 이후에야 숙소에 도착을 하게 되었다. 이번에는 가족도 있고 해서 Henann이라는 회사에서 운영하는 좀 괜찮은 숙소에 머물렀다. 값비싼 유럽의 여행지에서 골골거리다가 이렇게 저렴한 곳에서 몸편하고 여유롭게 지내니 너무나 좋다. 어쩐지 앞으로는 계속 이런 저렴한 여행지를 찾아다닐 듯 싶다. 머물던 내내 파란 하늘이 가득했다. 첫끼로 먹은 필리핀의 아도보 돼지고기. 따뜻한 국물이 필요해서 먹은 락싸 필리핀 거리에 자주 판매하는 직화구이 닭. 저렴하고 맛났다. 식사를 하고 간 해변의 풍경. 노을이 지며 하늘에 아름다운 여러 층을 만들었다. 필리핀에서의 일과는 거진, 먹고 수영하고 먹고 수영하고 먹고 자고 수영하고 였다. 편하게 쉬다가 오니깐 너무 좋다. 다른 것들은 하지 않고,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그냥 푸욱 쉬다가 와서 재충전이 정말 잘 된 느낌이다. 골목을 나가면 바다가 펼쳐진다. 따뜻한 바다가 너무 좋았다. 석양도 아름다웠고. 약간 매운 맛이 도는 참치회 생선 구이랑 칠리 새우도 먹어주고. Ice flake 라는

프랑크푸르트 맛집찾기: 베트남식 핫팟은 어떨까? Pho Ha Noi

영어로 핫팟이라고 불리우는, 한국어로 이야기 하자면 국물이 있는 음식들은 어느 나라에도 존재하겠으나 가장 유명한 것은 역시 일본의 샤브샤브와 중국의 훠궈인 것 같다. 엄밀히 따지자면 부대찌개도 핫팟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국물을 끓인 이후에 재료를 넣는게 아니라 모든 재료를 넣은 이후에 다 같이 끓이니 음식의 카타고리를 나눌 때 약간 논란이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본하임에 있는 베트남 음식점에서 베트남식 핫팟을 판다고 한다. 베트남 음식은 대부분 맛이 좋으니 핫팟도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에 친구들과 이 음식점을 방문하였다. 금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조금 늦는 친구들이 많았고, 결국 한사간 텀으로 모든 사람들이 모였다. 한시간동안 다른 사람들을 기다리며 요기를 채우기 위해서 우선 에피타이져를 시켰다. 에피타이져를 하나만 시켰는데 양이 너무 적어서 모든 음식들을 잘라 나눠먹어야 했다. 뭐 그리 맛이 나쁘진 않았다. 에피타이져로 먹은 음식, 양이 많지는 않다. 이후에 메인으로 핫팟이 나왔는데 멀건 국에 옥수수와 토마토가 둥둥 떠다녔다. 육수의 맛을 보니 흠, 이건 그리 특별한 맛이 안나는데 뭔가 하는 맹맹한 맛이었다. 곧 넣어먹을 재료들이 나왔는데 뭐랄까 특색이 별로 없어서 약간 실망이었다 같이 나온 소고기는 아마 가장 저렴한 부위의 고기를 사용한 것 같고, 그리고 새우는 익혀져 나온걸 보니 아마 냉동을 사용하나 보다. 파인애플이 둥둥, 그리고 속에는 옥수수가 가득 고기는 퀄리티가 별로, 새우는 벌써 요리를 했네. 맛은 그럭저럭이었으나 오랫만에 친구들을 만났고, 그리고 앞으로 약간 긴 기간동안 부활절 휴가 때문에 친구들을 못만나기 때문에 와인을 많이 들이켰다.여러병의 와인을 마시고 얼큰히 취한 다음에 계산을 하려 하는데 맙소사, 500유로가 나왔다. 와인을 많이 마셔서 그런가 했는데 핫팟 가격이 일인당 35유로라는 거다. 갑자기 술이 팍 깨고, 뭔가 덩탱이를 썼다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가격을 미리 확인하지

프랑크푸르트 맛집찾기: Tapas Locas, 간단히 스넥을 먹다

뭔가를 먹고 싶은데 그게 아시안 음식이 아니면, 스페인 음식이 좋다 나는 독일 음식을 그리 좋아하진 않는다. 이탈리안 음식은 좀 진부하고, 아시아 음식은 너무 자주 먹는다. 그래서 다시 스페인 음식을 먹으러 갔다. 배가 그리 고프지 않아서 타파스 2개에 샹그릴라를 시켰다. 1리터의 샹그릴라를 다 마시니 약간 알딸딸하다. 주스처럼 마셨는데 그러면 안되겠다. 튀김옷이 살짝 입혀진 칼라마리로 배에 기름을 채우고, 새우 마늘 요리(Gambas al ajillo)의 기름을 빵에 찍어 먹는다. 간단한 요리긴 한데 집에서는 만들기가 애매하다. 작센하우젠에 위치한 이 스페인 레스토랑은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이쁘다. 딱딱한 독일 느낌이 아닌, 따뜻한 느낌이 들어서 좋다. 저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걸 걸어놓은걸까? 세자매가 뒤집힌 우산을 들고 있다. 하나 집에 모셔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