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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린, 술 마시기 딱 좋은 날씨네


저번에 같이 스키를 타러 친구들과 꿍짝이 맞아서 다시 짧게 여행을 가기로 하였다. 항공권을 찾아다 우연히 더블린으로 가는 50유로짜리 초저렴 티켓을 구할 있어서 바로 더블린으로 날라갔다.

더블린 날씨가 좋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착륙 바로 직전에 비행기가 터뷸런스에 휘말려서 업청 흔들리게 되었고, 약간 긴장된 마음으로 더블린에 도착할 있었다. 원래 그런 날씨라고 하긴 하지만 계속해서 내렸다 그쳤다 하는 날씨는 약간 기분을 쳐지게 만들었고, 이런 기분을 떨치기 위해서 열심히 먹고 마셨다.

첫날 점저로 먹은 해산물 레스토랑은 거진 1시간을 밖에서 기다린 시간에 보답을 하듯 맛난 음식들을 가져다 주었다. 시푸드 플레이트가 2인분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엄청 작은 양이었던 것은 함정.

Octopussy's Seafood Tapas, 더블린 옆 Howth 라는 동네에 있다.



2인용 플레이트, 맛은 좋으나 양은 안좋다.


여기저기 펍을 돌아다니다가 배가 고파져서 여기서 유명한 음식일 피쉬앤칩스를 먹었다. 역시나 영국에 비해서 전혀 차이는 없었고 가격만 많이 비쌌다. 그래도 싸구려 음식에서 나오는 특유의 식초향이 좋았다.

Leo Burdock,  두개의 체인점이 있는듯 하다.

다음날은 기네스 공장 투어를 갔는데 결국 마신 것은 아주 작은 기네스 한잔과 500미리 한잔이어서 약간 아쉬움은 남는 투어였다. 그래도 기네스 공장 위층에서 있는 더블린 시내의 전경은 너무 좋았다. 기네스를 이용한 음식들도 먹어 보았는데 나쁘진 않았다. 어제 먹은 피쉬앤칩스보다 1유로 비쌌는데 훨씬 맛나서 어제 그걸 먹었나 싶은 생각이 든다. 시간이 좀 있어서 해리포터로 유명한 대학 도서관도 들렀다. 가장 아름다운 책이 전시되었다고 하는데 좀 복잡해 보여서 나는 그닥. 그래도 도서관은 정말 엄청 아름다웠다. 인생 샷을 좀 남긴다고 몇번 사진은 엄청 찍고 왔다. 사진은 마치 곧 정계로 진출해도 될 것 같은 그런 포스의 사진이 나와 버렸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인가?

저녁에는 분센이라는 유명한 햄버거집에 갔는데 여기도 대기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야 했다. 1시간이나 대기를 이후에 간신히 자리에 앉을 있었다. 오자마자 명함을 주길래 왜그러나 했더니 명함에 주문할 있는 메뉴들이 아기자기하게 적혀 있었다. 더블치즈버거를 주문하고 집에서 만드는 맥주를 마셨는데 너무 맛나서 기분이 뜨게 되었다. 들뜬 마음으로 그날도 열심히 펍들을 전전하였다.


베어물기 힘든 큼지막한 패티 두덩이의 치즈버거

목소리가 너무 좋았던 공연

마지막날에는 카페투어도 하였다. 아침을 먹으러 들린 스타일리시한 Urbanity라는 카페에서 뭔가 건강에 엄청 좋아보이는 음식들을 먹었다. 커피도 거품으로 그림을 그려줬는데 받자마자 사진을 얼렁 찍고 테스푼으로 저어줬다.

Urbanity라는 가게에서 먹은 건강해 보이는 음식. 맛도 건강하다.

크림 아트, 사진 찍고 바로 휘저었다.

아침을 먹었으니 이제 디저트를 먹을 차례이다. 더블린 중심가에 있는 이탈리안 카페 Dolce Sicily에서 달달한 디저트와 커피 잔을 즐겼고 이로서 이번 여행도 깔끔하게 마무리가 되었다. 다음에는 어디를 들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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