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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019의 게시물 표시

프랑크푸르트 맛집찾기: 오랬만에 다시 간 Höfchen

누군가가 나에게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장 좋아하는 레스토랑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나는 아마 Höfchen 의 이름을 댈 것이다. 역사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이 중국 레스토랑은 내부 인테리어의 깔끔함과 산뜻한 식기들, 그리고 언제가도 최소 중간 이상급은 되는 안정적인 맛을 보여준다. 그리하여 매운 맛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 선보여도 괜찮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가장 선호하는 레스토랑으로 꼽는다. 오랬만에 친구들과 같이 식당에 가게 되었는데 여기는 정말 여러사람이 함께 가야 여러 음식을 즐길 수 있어서 사람 수가 많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메뉴중에 중국면들도 많이 포함되어 있는 것을 보았는데 면들은 맛이 어떤지 궁금하다. 다음에 시간이 되는데 인원수가 그리 많지 않으면 면을 먹으러 와봐야 겠다. 이 레스토랑의 음식들은 다른 중국 레스토랑보다 약 1.5배 정도 비싸다. 내가 자주 먹는 boiled beef 의 경우에 Xiang 이나 Pak choi 가 10유로인 것에 비해 여기는 16유로가 된다. 양은 비슷하거나 오히려 적은 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Pak Choi에서 세번 먹을 것을 여기서 두번 먹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맛이 좋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영업 종료시간이 오후10시라서 그 때 떠밀리듯 밖으로 나가야 했다는 점이다. 보통 다른 곳들이 오후 12시까지 영업하는 것에 비하면 매우 이르게 문을 닫는 편인데 일하는 사람들 입장으로선 빨리 퇴근하니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아무튼 조만간 다시 면을 먹으러 와봐야할 것 같다. 인테리어로 건 나무장식을 보니 팬더의 눈화장이 번졌다. 전식으로 시킨 돼지갈비, 식어서 나오는 걸 보니 미리 요리한 거 같다. 중국사람들도 묵을 먹는구나. 묵이 애초에 중국에서 온건가? 곁들인 고기가 너무 맛났다. 중국식 닭튀김, 삽에 담겨져 나온다. 맛은 훌륭한데 양이 적다. Boiled Beef 아직도 정확한 이름을 모른다. 한번 튀긴 생선을 다시

프랑크푸르트 맛집찾기: 비스바덴 터키거리의 Harput케밥집

이년동안 같이 일을 하던 회사 동료가 본사로 발령되었다. 제작년엔 8명이서 같이 일을 했었는데... 이 친구가 가면서 인원이 딱 반으로 줄었다. 점점 팀의 규모가 줄어드니 어찌한다..... 아랍계 동료의 제안으로 터키 레스토랑에서 고별 식사를 가졌다. 회사에서 멀지 않은 비스바덴의 harput 라는 케밥집으로 갔는데 유명하다고 한다. 이 거리는 온통 Harput 와 관련된 사업을 하고 있다.  Harput 케밥, 베이커리, 금은방.. 모든게 다 Harput이다. 일단 배가 고프니 전식을 시켰다. 터키의 전식은 이렇게 생겼구나 전식으로 살짝 주린 배를 채우고, 메인으로 들어간다. 각자 1개의 음식을 주문하고 다 같이 쉐어를 하였다. 이건 미트볼이었는데 짭쪼름하다. 닭 세트는 닭 한마리에서 나오는 모든 부위를 포함해서 나왔다. 역시 양갈비가 가장 맛났다. 생선구이도 괜찮았는데 감자튀김보다 밥을 곁들여 먹었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한다. 다진 양고기를 꼬치로 만들어 구운 요리 식사를 다 하고 배가 빵 터지려 하는데 서비스로 차와 단 음식을 준다고 한다. 튀긴 도너츠에 꿀인가 설탕을 바른 음식인데 엄청 달았다. 단 음식 귀신인 내가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다. 식사를 마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헤어졌다. 거의 이년동안 계속 사무실에서 본 동료를 더이상 보지 못한다니 섭섭하긴 하다. 그래도 앞을 보고 걸어가는 동료에게 좋은 일이 가득하길 빈다.

프랑크푸르트 맛집찾기: 새로 생긴 깔끔한 양꼬치집 Ling Dian Chuan Ba

아는 동생이 함부르크에서 찾아왔는데 간단히 술한잔에 요기를 때우려고 어딜 데려갈까 고민하다가 새로 생긴 꼬치집에 데려갔다. 중앙역 근처에 있는 가가샹이라는 오래된 꼬치집은 맛은 훌륭한데 위생상 좋지가 않아서 누군가 비위가 약한 사람을 데려가기는 어렵다. 그런데 이 새로 생긴 꼬치집은 인테리어도 괜찮고 어디 흠잡을 데가 없는 편이다. 다만 음식의 맛은 가가샹이 더 나은 편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레스토랑에 들어가니 거진 90프로가 한국 손님 테이블이었다. 하긴 소주가 6유로 이내이니 한국사람들에게 잘 어필이 되는거 같다. 가격도 부담이 없어 간편히 술한잔 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장소이다. 우리 일행이 총 세명이라 소주 한병에 맥주 두병, 그리고 안주 몇개를 시켰다. 전에 라디오스타를 보다가  본 꿀주가 생각나서 소주를 잔에 채운 다음에 맥주 몇방울을 떨어뜨리고 한 번 마셔봤는데, 이런~~~ 정말 약간 아카시아 맛이 난다. 신세계를 경험한 느낌이었으나 이내 그 소주의 역함으로 온 입이 적셔진다. 역시 소주는 나와는 그리 맞지 않는 듯 싶다. 음식들이 약간 가가샹보다 덜 맛나는 것 이외에는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다. 그런데 테이블이 띄엄띄엄 떨어져 있어서 아마 단체손님이 가기에는 약간 어려울 듯 싶다. 다음에 술한잔 생각나면 가끔 들러야겠다.  양꼬치와 소고기꼬치, 매운 소스를 약간 덜 쓴 느낌이다. 만두는 무척 맛났다. 독일인 일행이 시킨 떡구이, 괜찮았다. 오징어는 쏘쏘 오징어 다리는 너무 작았다. 실망 위치는 Münchener Str.46 이다. 추천드려요!!

처음 프랑크푸르트 Eintracht 경기 보러간 날

독일사람들은 참 축구를 좋아하는 것 같다 . 아는 친구들이든 , 아니면 회사 동료든 다들 축구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   축구에 관심이 없는 나같은 사람들은 대화에 참여하기도 어렵고 , 이야기를 들어도 그닥 재미있지는 않다 . 프랑크푸르트를 연고를 한 Eintracht 는 이전에 차범근씨가 뛰었던 팀이다 . 요즘 들어서 꽤나 선전을 하고 있는거 같은데 그래서 축구경기가 있는 날마다 시내 곳곳에 경찰들이 엄청 많이 배치가 된다 . 술취한 사람들이 어떤 뻘짓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약간은 염려가 되어서 항상 거리를 두었다 . 그러던 내가 드리어 축구 경기를 관람하러 Commerzbank Arena 에 들렀다 . 같이 경기를 하는 팀은 뉘렌베르크로 , 프랑크푸르트가 현재 분데스리가 4 위 , 그리고 뉘렌베르크가 꼴지다 . 격차가 많이 나는 것을 보니 아마 오늘 경기도 프랑크푸르트가 이길 것 같았다 . 에스반을 타고 Stadion 역에 내려서 경기장까지 걸어서 갔다 . 약 15분동안 걸어간 이후에나 경기장에 도착을 하게 되었다. 원형 경기장의 각 둘레마다 맥주 및 소세지를 살 수 있는 판매대가 마련되어 있어서 맥주는 원없이 마실 수 있었다. 우리가 구매한 좌석은 골대 바로 앞이었는데 프푸가 공격할 때에는 잘 보이는데 반대인 경우에는 너무 멀어서 잘 보이지가 않았다. 아무래도 중간 위치에서 보는게 양쪽이 잘 보여서 괜찮은 것 같다. 가지마세요~~ 한켠에 마련된 뉘렌베르크 팬들의 응원석 날씨가 맑아져서 햇빛도 들고 좋았다. 결국 1대0으로 프랑크푸르트가 이겨서 사람들이 기분좋게 돌아갔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돌아가는 에스반은 미여터지게 많은 사람들로 붐볐고, 얼큰하게 취한 사람들의 고성방가에 약간 짜증이 들기도 한다. 그래도 새

프랑크푸르트 맛집찾기: Hunan 음식은 어떨까?

요즘은 다들 바뻐서 그런지 모임이 뜸했다. 다들 많은 개인 사정이 있고, 그래서 좀처럼 모이기가 어려웠던 것도 좀 있다. 우리 모임의 사람들도 하나 둘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고, 점점 사람 수가 적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래도 오랫만에 다들 같이 식사를 하러 모이게 되었고, 후난 지역의 음식을 요리하는 이름도 후난으로 지어진 중국식당에서 저녁을 하게 되었다. 이 식당은 중국 꼬치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하였는데 가게 크기는 프랑크푸르트의 웬만한 중국식당보다 더 크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모든 것들이 다 깔끔하였는데 맛은 그리 좋지는 않았다. 마지막에 먹은 생선 이외에는 특별히 맛이 좋다고 느껴본 적도 없었고, 그래서 많이 실망했다. 같은 가격에 다른 중국 식당을 추천한다. 그나마 제일 괜찮았던 생선요리 곁들여 나온 야채가 푸석했다. 오징어가 정말 너무 없었다. 엄청 매웠다. 삼겹살의 냄새가 약간. 돼지 귀와 간 요리, 그럭저럭 했다. 마파두부는 그럭저럭 먹을만 함

더블린, 술 마시기 딱 좋은 날씨네

저번에 같이 스키를 타러 간 친구들과 꿍짝이 잘 맞아서 다시 짧게 여행을 가기로 하였다 . 항공권을 찾아다 우연히 더블린으로 가는 50 유로짜리 초저렴 티켓을 구할 수 있어서 바로 더블린으로 날라갔다 . 더블린 날씨가 좋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착륙 바로 직전에 비행기가 터뷸런스에 휘말려서 업청 흔들리게 되었고 , 약간 긴장된 마음으로 더블린에 도착할 수 있었다 . 원래 그런 날씨라고 하긴 하지만 계속해서 내렸다 그쳤다 하는 날씨는 약간 기분을 쳐지게 만들었고 , 이런 기분을 떨치기 위해서 열심히 먹고 마셨다 . 첫날 점저로 먹은 해산물 레스토랑은 거진 1 시간을 밖에서 기다린 시간에 보답을 하듯 맛난 음식들을 가져다 주었다 . 시푸드 플레이트가 2 인분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엄청 작은 양이었던 것은 함정 . Octopussy's Seafood Tapas, 더블린 옆 Howth 라는 동네에 있다. 2인용 플레이트, 맛은 좋으나 양은 안좋다. 여기저기 펍을 돌아다니다가 배가 고파져서 여기서 젤 유명한 음식일 피쉬앤칩스를 먹었다 . 역시나 영국에 비해서 전혀 차이는 없었고 가격만 더 많이 비쌌다 . 그래도 이 싸구려 음식에서 나오는 특유의 식초향이 좋았다 . Leo Burdock,  두개의 체인점이 있는듯 하다. 다음날은 기네스 공장 투어를 갔는데 결국 마신 것은 아주 작은 기네스 한잔과 500 미리 한잔이어서 약간 아쉬움은 남는 투어였다 . 그래도 기네스 공장 맨 위층에서 볼 수 있는 더블린 시내의 전경은 너무 좋았다 . 기네스를 이용한 음식들도 먹어 보았는데 나쁘진 않았다 . 어제 먹은 피